2홉들이 소주도 페트병 시대...효성, 공급 나서

2홉들이 소주도 페트병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효성은 21일 2홉들이(360ml) 소주용 페트병을 국내 최초로 개발, 공급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1.8리터와 2.7리터 짜리 대용량 소주 페트병은 생산돼 왔지만 2홉들이 소주용 페트병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성은 다음달말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월 1백50만개를 제작, 국내 주류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는 무학의 화이트 소주에 소량 납품중이다. 효성은 페트 소주병이 가볍고 보관이 편리한데다 유리병에 비해 20% 가량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소주병 시장은 24억개 정도로 추정될 만큼 규모가 크다"며 "페트병의 장점을 살린 마케팅을 벌여 유리병 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일본.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소주 수요가 증가세임을 감안, 700ml 소주병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