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한경을 읽고) '파이낸스' 자세한 안내를...

부산지역 회사들을 시작으로 불거진 "파이낸스사 파동"은 돈을 맡긴 서민들에겐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어렵게 돈을 모아 다만 얼마라도 이자가 높은 곳에 맡겼던 이들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 만 것이다. 내 주변에서도 피해 본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결과가 이렇게 된 후 알게 된 일이지만 "파이낸스"사들은 "금융기관"이 아닌 "사기업"이라는 점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회사이름을 보고 금융기관으로 착각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연리 25~30%라는 ''황당한'' 이율상품은 모두가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차제에 돈을 다루는 금융기관들과 사기업의 차이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도록 말이다. 김춘호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