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변신 '선택' 아닌 '필연' .. 앤드루 그로브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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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그로브(63) 인텔회장은 "5년후쯤 세계의 모든 기업들이 인터넷에서 전자상거래를 하는 인터넷회사가 돼 있을 것"이라고 20일 말했다. 그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한 전자상거래 회의에서 "앞으로 인터넷업체가 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강제"사항"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어 "전자상거래를 하지 않는 기업은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로브 회장은 기업이 인터넷화되면 경영자들도 자금조달과 통신, 시장 개척에 관한 새로운 방법들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텔도 지난 97년까지 인터넷과 전혀 무관했으나 올들어서는 전체매출의 42%를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해 올릴 정도로 인터넷화 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업의 인터넷활동 확대로 인해 전자상거래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97년의 1%에서 2000년엔 1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로브 회장은 또 인터넷과 전자상거래가 지금 초기단계이지만 기업입장에서는 전자상거래에 참여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전자상거래분야에서는 대기업과 소기업간에 차별이 없으며 중소기업들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르네상스(부흥)"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