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볼만한 TV영화] (23일) '돈을 갖고 튀어라' 등

"트위스터"(KBS2 오후 9시50분) =살인적인 회오리바람을 소재로 한 영화. "스피드"의 감독 얀 드봉의 촬영, "쥐라기 공원"의 마이클 크라이튼 각본,스필버그의 특수효과팀 앰블린 사단의 컴퓨터 그래픽 등 초호화 제작진이 화제가 됐다. "트위스터"라는 회오리 바람에 아버지를 여읜 조는 과학자가 되어 회오리 바람을 추적 분석해 예보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96년작. "007유어 아이즈 온리"(MBC 오후 10시45분) =12번째 007 시리즈. 로저 무어가 5번째 제임스 본드역을 맡았고 프랑스 여배우 캐롤 부케가 본드걸로 출연한다. 극저파로 다른 잠수함의 미사일을 발사시킬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 ATAC를 실은 영국의 전자 감시선이 침몰한다. 영국 정보부는 본드에게 이 시스템을 없애라는 지시를 내린다. KGB에 시스템을 팔아넘기려는 악당과 본드가 숨막히는 한판대결을 벌인다. "돈을 갖고 튀어라"(SBS 밤 12시30분) =비자금 사건, 돈세탁으로 소란스러웠던 우리 사회의 실상을 신랄하게 풍자했다. 천달수(박중훈)는 친구들의 동원예비군에 대신 나가주고 용돈을 받아쓰는 건달. 어느날 그의 은행계좌로 실명제를 피하기 위해 돈세탁을 하려는 구 정치세력의 비자금이 흘러들어가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