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볼만한 TV영화] (25일) '아나콘다' ; '스피시즈' 등

"아나콘다"(KBS2 오후 9시) =거대한 살인뱀 아나콘다를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다큐멘터리 연출가인 테리(제니퍼 로페즈)와 카메라맨 대니(아이스 큐브)는 신비의 부족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쉬리샤마족을 찾아간다. 쉬리샤마족은 아나콘다라는 거대한 뱀을 신의 파수꾼으로 신봉하는 부족. 테리 일행은 전문 밀렵꾼인 샤론(존 보이트)과 함께 길을 떠나지만 의문의 사고가 이어진다. 감독 루이스 로사. "스피시즈"(MBC 오후 10시35분) =인간과 외계인의 합성인간이 가져오는 재앙을 그린 공상과학 영화. 어느날 호주과학기지로 외계에서 보내온 메시지가 포착된다. 내용은 외계인의 DNA와 인간의 DNA를 합성하는 방법. 과학자들은 실험끝에 씰(나타샤 헨스트리지)이라는 여자아이를 탄생시키지만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성장하자 그를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씰은 곧 탈출하고 인간과 대치한다. 감독 로저 드널드슨. "여고괴담"(SBS 오후 10시50분) =98년 여름 극장가를 강타한 공포물. 김규리와 박진희 등 신인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생기발랄한 여고 교정에서 의문의 사건들이 꼬리를 문다. "미친 개"라는 별명의 오광구 선생이 소영만 총애하고 정숙에게는 집안 환경까지 들먹이며 모멸감을 주자 정숙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곧이어 오광구 선생은 숙직중에 실종된다. 감독 박기형.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