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위기 재발방지등 공조"...한국 "G20" 가입 의미

한국이 G20의 일원이 된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의 국제위상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같은 아시아외환위기국으로서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물론 싱가포르조차 G20에서 빠진 것을 감안하면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일본다음으로 국제사회에서 대접받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또한 아시아개도국중 중국과 함께 G20이 된 것은 세계가 한국경제를 미래의 경제대국인 중국에 못지않게 중시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으로 한국은 G7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세계경제현안을 논의하게 된다. 그동안 G7들만이 주물렀던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한국의 목소리도 넣을수 있게 된 것이다. G20은 G7은 물론 IMF및 IBRD대표들도 참석하는 국제회의무대다. 따라서 이 G20회의를 통해 새로운 국제경제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운용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G20회담은 국제금융위기 재발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때문에 한국이 장래에 또다시 외환위기에 빠질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우리가 국제무대전면에 나서서 국제금융안정과 세계경제성장 방안을 논의하는 까닭에 그만큼 위기를 미연에 막을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얻기도 쉬워졌기 때문이다. G20은 G7의 7개국과 11개 선발개도국,유럽연합(EU),IMF.IBRD등 모두 20개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선발개도국 회원중 나머지 9개국은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터키등이다. 앞으로 한국대표들은 1년에 한번 열리는 G20장관회담과 두번 열리는 G20차관회의에 참석,G7대표들과 함께 세계경제현안을 다루게 된다. 이정훈 기자leeh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