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즈니스] "국가적 재산" .. 신웅식 변호사 <IAKL 회장>

"통상문제 국제분쟁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인 교포변호사들을 활용하면 국익에 엄청난 보탬이 될 것입니다" 국제한인변호사회(IAKL) 회장인 신웅식 변호사(신신법률사무소)는 IAKL 서울총회는 세계 각국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교포변호사를 네트워크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AKL은 세계 속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인권함양과 회원간의 상부상조 법률문화창달을 목적으로 지난 88년 설립됐다. 국적, 문화와 언어, 변호사활동 영역에 상관없이 한국인의 혈통을 갖고 있는전세계 변호사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다.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 등 국내에서 활동중인 교포변호사만해도 1백여명이 넘는다. 이들이 계약서 작성 및 검토, 협상, 외자유치 등 국제거래에 참여하는 비중이 전체의 50%가 넘는다는 게 법조계의 추산이다. 그만큼 교포변호사들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다. 신 변호사는 "과거 이민 1세대인 교포변호사는 이민 이혼사건 등에 치중했으나 1.5세대 2세대가 주류인 현 교포변호사들은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프로들"이라며 "이미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로펌제도에서 좋은 훈련을 받고 경험을 쌓은 변호사로 합리적이고 높은 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앞으로 한국사회의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신 변호사는 "교포변호사는 한국 법조계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전문가 그룹인 이들을 국내에서 적극 수용해 활용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