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철 투자의견 증권/투신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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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업체인 인천제철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진투자증권 매수추천의견을 낸데 비해 대한투자신탁은 현수준이 적정주가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진투자증권은 27일 인천제철의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한진투자증권은 원화절상에 따른 수입고철가 안정 경기회복과 제품가 상승 영업외 수지 개선 증자와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개선 등의 호재를 들어 인천제철의 향후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또 현대그룹에서 분리될 경우 지분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이 8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강원산업과의 합병성사시 막대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돼 투자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투자신탁은 철근 및 형강제품의 최대수요처인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사의 자금여력이 부족해 수요기반이 약하고 법정관리와 워크아웃등으로운전자금이 모자라는 경쟁사들의 출혈경쟁이 지속되는 등 악재도 많아 인천제철의 현주가수준은 적정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전기로업체의 수익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건설업의 경우 선행지표가 플러스로 반전되고는 있으나 절대치면에서는 아직 지난해에 비해 낮은 수준에 있고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미분양지속등을 감안하면 철근 소요량이큰 폭으로 증가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뚜렷한 상황호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일정한 주가범위내에서 박스권매매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