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 on BIZ] 김치캔 나온다 .. 포철, 개발 나서

"1년동안 김치 맛과 향을 유지할 수 있는 김치캔을 만들자" 포항제철이 고품질 김치캔 개발에 나섰다. 개발의 목적은 물론 캔 수요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김치캔 보급을 늘릴 경우 연간 1만4천t의 석도 강판의 수요를 새로 만들 수 있다. 포철은 새 김치캔 개발이 우리 전통 음식의 보급을 늘릴 수 있는 이점까지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 개발하는 김치캔은 기존 제품과 달리 가열하지 않고 살균 처리할 수 있다. 김치의 조직이 열에 의해 파괴되지 않는다. 그만큼 오랫동안 김치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김치의 수출이 크게 늘 수 있다. 지금까지 김치 수출이 어려웠던 것은 장기 보존할 수 있는 마땅한 포장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포철은 동부제강 동양석판 등 철강업체와 공동으로 김치캔 개발에 필요한 1억5천만원을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지원키로 했다. 신수요도 창출하고 김치수출도 늘릴 수 있는 일거양득의 투자인 셈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