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21가지 대예측] (7) <3> 에듀테인먼트 [상] 사이버

[ 사이버대학 개설 현황 ] 사이버 대학의 교육은 수강신청과 시험, 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가상공간에서 이뤄진다. 먼 미래의 일처럼 여겨지지만 박사학위까지 딸 수 있는 대학은 이미 사이버공간에 존재한다. 미국 아폴로그룹이 운영하는 피닉스대학(www.uophx.edu). 미국 최대의 사이버 대학이다. 지난 78년부터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강의에 나서 지금까지 배출한졸업생이 48만5천명에 이른다. 경영학을 중심으로 석.박사 과정까지 있다. 지난 84년부터 서비스에 나선 내셔널 테크놀러지컬 대학(NTU)에는 13개의 공학석사과정과 5백여개의 단기과정이 개설돼 있다. "서부가상대학"은 치밀한 준비작업을 거쳐 문을 연 케이스. 미국 서부의 14개 주지사협회에서 지난 95년초부터 3년간 체계적으로 준비한 끝에 98년 개교했다. 일반 학문은 물론 직업기술과정과 특수과정을 열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아타바스커대학(www.athabascau.ca)이 유명하다. 25년전 개교해 캐나다에선 처음으로 원격교육 학위를 주고 있는 대학이다. 매년 1만2천5백여명의 북미지역 학생들이 이 대학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18세 이상이면 학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있는 개방대학이란 점도 특징이다. 이 대학에서는 강의를 위해 인터넷과 강의실 원격회의 세미나 등의 다양한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경영학 석사(MBA)와 원격교육학 석사(master of distance education) 과정을 진행한다. 한국에도 사이버 대학이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몇 곳의 사이버 대학을 선정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모두 65개 대학과 삼성SDS 현대정보기술 등 14개 업체들이참여하고 있다. 열린사이버대(인하대 고려대 등 14개대학 컨소시엄) 서울사이버디자인대(홍익대 국민대 등 컨소시엄) 부울가상대(동아대 부산대 등 4개대학 컨소시엄) 서울대 숙명여대 등 5곳이 운영중인 시범 가상대학이다. 또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연세대 아주대 등 22개대학 컨소시엄) 한국가상대학연합(경성대 이화여대 등 9개대학 컨소시엄) 등 10개 컨소시엄이 실험 가상대학을 운영중이다. 내년부터는 사이버대학에서 대학교육을 받아도 정규대학과 똑같은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내년 2월 발효되는 평생교육법에 사이버대학의 학위를 인정한다는 내용의 시행령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가상 공간에서 받은 졸업장이 실제 대학을 다니며 받은 졸업장과 똑같은 효력을 발휘하는 시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