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200% 넘는 30대그룹 상장사 6월말 현재 67곳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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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이 2백%를 웃도는 대그룹 상장계열사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부터 부채비율이 2백%를 넘어서는 대기업들의 경우 은행에서 자금을 빌리거나 회사채, 기업어음(CP)을 발행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대그룹의 12월결산 상장계열사 1백25개중 지난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2백%이상인 상장사는 6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 12개, 대우 7, 삼성 2, LG 5, SK 2, 한진 2, 쌍용 5,한화 1, 금호 2, 롯데 0, 동아 1, 한솔 2, 두산 3, 대림 3, 동국제강 2,동부 2, 한라 3, 고합 1, 효성 1, 코오롱 2, 동양 1, 진로 2, 아남 2,새한 2, 대상 1, 제일제당 0, 신호 1 등이다. 현대그룹 계열사중에는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미포조선 고려산업개발을 제외한다른 계열사들의 부채비율이 2백%을 넘어서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중에서는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이 2백15.87%, 삼성물산이 2백20.71%다. LG그룹에서는 LG전선 2백26.23%, LG전자 2백56.23%, LG상사 3백14.04%,LG건설 3백59.38%, LG산전 4백15.30%이 2백%를 웃돌고 있다. 다른 그룹 계열사중에는 SK가스(2백11.25%) SK케미칼(2백64.06%) 한진건설(2백73.89%) 한진해운(7백30.73%) 쌍용(8백85.23%) 한화에너지(7백56.44%)금호산업(5백49.37%) 한솔(6백62.09%) 두산건설(4백36.46%) 코오롱상사(1천6백43.32%) 등이 20백%를 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기업이 2백% 이하로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유상증자등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연말까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