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의 1위...여의도, 2위 '껑충' .. 세무서 10걸

전국 99개 일선 세무서에서 세수비중이 가장 높은 세무서는 어디일까. 부동의 1위는 울산세무서. SK 쌍용정유 등 굴지의 정유회사들과 현대중공업 등이 막대한 규모의 교통세 법인세 등을 내고 있어 지난 몇년간 한번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3조9백76억원을 거둬들였다. 대구 대전 등 웬만한 지방국세청보다 더 많은 세금을 징수했다. 2위는 여의도세무서. 증권시장 활황으로 증권거래세가 폭증하면서 지난해 5위에서 단번에 2위로뛰어올랐다. 여의도세무서는 증권양도가액의 0.5%를 떼는 증권거래세와 주택은행 등 금융기관의 이자소득세 등에 힘입어 눈부신 성장세를 구가했다. 반면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을지로세무서는 외환위기 이후 부실 금융기관이 대거 퇴출되고 기업들의 적자가 늘어나면서 5위로 쳐졌다. 중부세무서는 여의도의 뒤를 이어 지난해와 같이 3위에 랭크됐고 LG칼텍스가 포진, 교통세 비중이 높은 여수세무서는 6위에서 4위로 올랐다. 한편 전국에서 세수비중이 가장 낮은 세무서는 1백2억4천1백만원을 징수하는데 그친 태백세무서였고 강진세무서는 1백2억8천2백만원으로 가까스로 꼴찌를 면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