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교 건물 상당수, 붕괴위험 있어 .. 국감자료

전국 초.중.고교 건물 가운데 상당수가 철거 또는 개축 판정을 받았음에도 재정난 등을 이유로 계속 사용하고 있어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방시설이 없는 유치원이 수두룩하고 일부 유치원 통학버스는 종합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무보험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1학기 현재 재난위험시설 D급(보수 및 개축 필요)으로 판정된 학교는 전국 73개교 99개동이다. E급(철거대상)으로 분류된 학교도 19개교 21개동에 달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D급 30개교(42개동),E급 9개교(10개동) 인천 D급 10개교(18개동), E급 1개교(1개동) 경북 D급 7개교(8개동), E급 1개교(1개동) 경남 D급7개교(10개동) 전남 E급 3개교(4개동) 경기 D급 4개교(5개동) 등이다. 이들 건물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철거 지시가 내려졌지만 해당 학교들은 교육환경개선사업비 등 재정부족으로 대부분의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전국의 4천4백97개 사립유치원이 5천6백45대의 원아 통학용 버스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 중 2백68대는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고 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유치원도 7백79곳에 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