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법인 평균순익 5배 늘어 .. 증권업협회, 19개사 분석

경기회복으로 금융업과 화의기업을 제외한 6월 결산법인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협회가 발표한 "6월결산 코스닥 등록법인 결산실적"에 따르면 20개 대상기업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1개사를 제외한 19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이번 결산기에 지난회기에 비해 68% 늘어난 5천8백11억6천6백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순이익은 무려 5백31%(5백82만6천만원)나 늘었다. 특히 케미그라스 국제전열공업 알미늄코리아 화인텍 협성농산 황금에스티등6개 제조업체의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협성농산의 경우 매출액(5백32억5천5백만원)은 전년도와 비슷했으나 금융비용감소와 원가절감등으로 당기순이익(11억8천2백만원)이 무려 1백49.37% 늘었다. 극저온 보냉제 생산업체인 화인텍은 매출(5백31억4천3백만원)이 32.29% 증가하고 순이익은 91.49% 증가한 56억7천만원을 나타냈다. 전기부품업체인 국제전열공업은 매출(5백6억5천3백만원)은 다소 줄었으나 순이익(14억8천3백만원)은 65.7% 증가했다. 알미늄코리아는 순이익(13억7백만원)이 79.78% 늘었으며 황금에스티는 냉연부문의 매출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조업체의 실적호전과 대조적으로 금융업종은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손충담금의 반영강화 등으로 순이익은 감소, 대전상호신용금고등 6개사가 적자로 전환되거나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흑자전환된 기업은 한솔상호신용금고와 한국개발투자금융등 2개사에 불과했다. 또 화의기업인 두인전자 서울시스템과 서주관광개발은 큰 폭의 적자를 보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