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그룹 '탈세'] 문선명 목사 설립 .. '어떤 회사인가'

통일그룹은 지난 59년 문선명 목사의 통일재단에 의해 설립된 통일중공업을비롯 기계 화학 건설 식음료 제약 언론 등 각 분야에 걸쳐 15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기업이다. 이중 통일중공업 일성종합건설 한국티타늄공업 일신석재 등 4개사는 상장회사다. 주력사인 통일중공업은 공작기계 자동차 산업기계 등 기계산업의 핵심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다. 또 한국티타늄공업은 첨단백색안료인 이산화티타늄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계열사중 (주)일화는 한때 맥콜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금강산관광사업과 자동차조립사업 등 대북사업계획을 내놓는 등 북한과 관련된 행보로 주목받아 왔다. 일성건설은 지난 78년 6월 설립된 종합건설업체로 종업원수는 2백50명정도다.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1천7백40억원, 당기순손실 5백5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3백여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3년째 적자를 면치 못했다. 작년 12월 부도가 나 지난 4월 23일 회사정리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1천6백70억원 규모의 경부고속철도 3공구와 4-1공구 등 토목공사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때 천안 등지에서 2천5백가구 정도의 아파트를 짓기도 했다. 통일그룹은 IMF를 전후한 불황과 장기화된 노사분규 등으로 통일중공업을 비롯한 주력4개사가 부도를 내는 등 위기에 빠졌다. 통일중공업의 경우 지난 95년부터 적자가 확대되다 올 상반기에는 적자규모가 매출의 두배가 넘었다. 나머지 3개사도 지난해에 적자를 기록했고 올들어 적자규모가 커졌다. 적자가 나면 통일교재단측이 해외에서 자금을 끌어 공급해 주곤 했다. 통일은 이번에 일성건설과 세계일보, 한국티타늄공업 등 계열사가 탈세혐의를 받게돼 더욱 어려운 고비를 맞게 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