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상사 '유통'합병 주가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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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상사가 SK유통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함에 따라 해외유통망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국내유통망을 확보, 향후 정보통신 및 전자상거래업체로의 변신이 용이할 전망이다. 또 이와 같은 합병으로 SK상사의 성장성이 보강돼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봉관 SK상사 자금팀장은 "늦어도 다음주중에 이사회를 개최해 합병건을확정하고 올연말까지는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상사가 갖고 있는 기존의 인프라에 정보통신쪽 유통망이 결합되면 SK상사가 지향하는 지식정보산업으로의 행보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SK상사는 이미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의 MBE사로부터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상태이고 이번 합병을 통해 SK유통의 3천여개대리점망을 활용하게 되면 전자상거래업체로서의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내다봤다. SK상사는 향후 전자상거래를 대비, 사내에 "E-COMMERCE"팀을 구성해 운영중이다. 조창희 현대증권 기업분석팀 차장은 "SK상사가 SK유통을 합병하게 되면합병이후 자본금의 증가보다 이익증가의 폭이 커 주당순이익(EPS)이 높아질것"으로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