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 지상 IR] 경동제약 : '류덕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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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동이 있기까지는 전직원이 함께 한 고생과 땀의 결정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창출해야 하지만 사회와 직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어우러질 때가 진정한 기업이 될수 있다는 신념으로 경영을 해왔습니다. 특히 이윤에 앞서 전직원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으로 우리사주를 직원들에게 배분해줘 항상 주인의식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동제약의 류덕희 회장은 기업이 잘되려면 먼저 자신의 이익보다 주위를 둘러보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아울러 이윤을 재투자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지금껏 사업을 영위하면서 한길만을 걸어왔습니다. 경동제약을 국내는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회사로키워야 겠다는 일념 하나로 많은 투자와 연구개발에 주력했습니다. 국내기업이 외국사에 내는 로열티가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개발해서 이를 대체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부족했었습니다" 류 회장은 이러한 국내 기업의 안일한 대처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최근들어 국내업체에서 제조하던 의약품들이 외국사의 환수로 국산 의약품이 외산 의약품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경동제약은 외국의 특허를 피하는 신약개발에 주력해 수입산 제약의 국산대체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경제위기로 타기업들이 시설투자에 인색할 때 경동은 3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시설에 투자했고 올해에도 20억원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경동은 신기술 신약 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병행한 결과 살균성 항생제 진통제 고혈압 심부전 치료제 등 많은 의약품과 원료합성기술을 개발, 현재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류 회장은 물질특허 시대에는 방법개조만으로는 제품을 생산해서는 안된다고강조한다. 경동은 이를 대비하기 위해 먼저 제법을 달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아울러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신약 생약물질을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중에있다고 말했다. 제약산업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매력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류 회장은 성균관대 화학과를 졸업, 76년 경동제약을 설립해 튼튼한 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