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유윤희의 다이어트 레터) 다이어트 실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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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 (1) ] 일단 체중을 줄였다고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로부터 적어도 6개월간 그 몸무게를 유지해야 성공의 길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고, 그후 2년 이상 지나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야 진짜 성공한 것이다. 다이어트 열풍이 우리나라를 강타하기 시작한 이래 곧 다시 원래 체중으로 복귀하거나 더 쪄버린 다이어트 실패자들이 도처에 있다. 이유는 다이어트란 한마디로 생활습관을 건강지향적으로 바꾸는 것인데 인간에게 오래된 습관을 바꾸는 것은 그야말로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태도와 습관을 고치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를 과감히 바꾼다면 성공적인 다이어트가 보장된다 1.소문난 다이어트법이라면 일단 시작하고 본다. 시중에 알려져 있는 여러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무분별하게 시도하며, 특히 단기간에 쉬운 방법으로 체중을 줄이려는 욕심에 이것저것 시도해 볼수록 실패율은 더 높아진다. 영양의 균형을 맞추지 않거나 이뇨제나 카페인으로 물을 빼는 프로그램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이 함께 지켜지지 않는 동안에는 요요 다이어팅이 계속될 뿐이며 체지방은 오히려 더 늘어만 간다. 2.주위 사람에게 비밀로 하고 다이어트를 한다. 다이어트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건강생활을 추구하려고 개혁을 선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당당히 표현하고 주위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실패를 막는 길이다. 3.무작정 적게 먹거나 굶는다. 다이어트의 주된 목적은 체내에 과잉으로 축적된 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인데 굶으면 지방이 아니라 체단백을 감소시켜 기본 골격이나 근육, 곧 주요 조직기관이 훼손되거나 영양결핍 현상이 온다. 이는 결국 생리적 보상욕구를 유발시켜 왕창 먹어대는 결과를 초래, 아주 짧은 기간 안에 체중이 원상태로 복귀하거나 예전보다 더 늘어난다. 4.식사를 한두끼 거른다. 하루에 한번 굶는 것이 세번 식사를 하는 것보다 기초대사율(시간당 생명 현상유지에 필요한 최소의 에너지)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동물 실험에서 여러 번 나누어 조금씩 먹는 쥐가 하루 한두번 포식하는 쥐보다 날씬하고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5.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아무때나 한가할 때, 배고플때 먹다 보면 아무리 적은 양을 먹더라도 체내에 저장해 두려는 경향이 강해져 활력은 줄고 체지방은 쌓여간다. 6.해가 진 후 집중적으로 먹는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은 대충, 그리고 남편을 기다리다 늦게 먹는 저녁식사 시간에는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먹어대는 것은 펑퍼짐한 아줌마가 되는 지름길이다. 하루 식사량의 대부분을 저녁으로 먹고도 모자라 밤늦게 간식을 많이 하는 것을 야식증후군이라고 한다. 저녁은 늦어도 잠자리에 들기 세시간 전쯤 먹으면 아침 밥맛이 좋고 배도 들어가게 해준다. [[ 실전 다이어트 ]] 상업화된 다이어트 프로그램 선택시 짚어볼 점 1.식사와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카페인이나 이뇨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 좋다. 2.짧은 시간에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하여 체지방이 줄어들고 근육은 단단해지도록 디자인된 것이어야 한다. 3.대용식은 적당한 칼로리에 필수 영양소가 균형있게 들어 있으며 입에 맞고 질리지 않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4.섬유질을 풍부히 공급해 공복감을 줄여주고 변비를 예방해 주어야 한다. 5.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식사법과 운동 및 생활 습관 개선에 대한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