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상승 불구, 에너지 소비 두자리수 증가

원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석유류등 에너지의 소비가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8월중 에너지소비는 1천4백50만2천TOE(석유환산t)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4% 증가했다. 에너지소비는 지난7월중에도 1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제원유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석유소비는 7월 13.7%,8월 11.7%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가정상업용 소비가 19.1%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산업용이 8.4%, 수송용이 13.0% 각각 증가했다. 이에따라 에너지수입액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8월중 에너지수입액은 17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9%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의 67%를 차지하는 원유의 경우 1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5.5% 증가했으며 LNG(액화천연가스)의 경우도 1억3천만달러로 34.2% 늘었다. 특히 원유의 수입물량은 6천3백7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달의 6천8백20만배럴에 비해 6.6% 감소했으나 수입단가가 배럴당 12.9달러에서 18.7달러로 45.1%가 올라 에너지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