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콘크리트폭탄 사용 .. 이라크 군사시설 공격

이라크 북부의 비행금지 구역을 순찰하는 미국 전투기들이 최첨단 기술과 원시적 힘이 결합된 신형무기 "콘크리트탄"을 사용해 이라크 군사시설을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뉴욕타임스는 폭약 대신 9백여kg의 콘크리트를 담은 이 폭탄이 첨단레이저로 목표물에 떨어지도록 유도할수 있으며 폭발력없이 1t 가까운 콘크리트 무게의 충격을 이용,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콘크리트탄은 주변을 초토화하는 원자탄 등 고성능 폭탄과는 반대되는 개념의 신형무기로 주택가를 중심으로 방공시설을 배치한 이라크측의 전략에 맞서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개발됐다. 미 국방부는 이 폭탄의 제조방법과 실전배치 시점 등 구체적인 사항은 비밀에 부치고 있으나 당초의 개발 목적대로 충분한 군사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