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즈니스] 대한상의 외부컨설팅 '눈길'

대한상의가 이례적으로 외부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일정은 이번달 말까지이며 컨설팅 주체는 베인&컴퍼니다. 상의는 경제5단체중 맏형격인 기관으로 그동안 세미나나 강연, 연구자료 등을 통해 회원사인 기업들을 자문해 왔다. 그래서 컨설팅을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눈길을 끈다. 이번 컨설팅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는 자구책. 상의는 2003년 1월부터 주요 재원조달 수단을 잃게 돼 있다. 관련법이 바뀌면서 회비 의무납부 조항이 없어지는 탓이다. 이러면 아무래도 회비가 제대로 걷히기 힘들기 마련이다. 상의의 수입은 회비와 건물임대료, 검정사업 수수료가 전부. 회비는 올해 1백억원이 예상될 정도로 액수가 크다. 상의로선 2003년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 대책을 마련하는게 불가피한 상황이다. 바로 여기서 외부컨설팅이 추진됐다. 상의 관계자는 "베인&컴퍼니가 최근 중간보고를 통해 수익사업 개발이나 세미나 유료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며 "컨설팅 종료후 최종 방안을 내놓으면내부 검토를 거쳐 가능한 방안은 내년부터라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