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 현장을 가다] '이수세라믹' .. 신뢰통해서 일체감

[ 정규문 노조위원장 ] 노사관계는 신뢰와 믿음을 기초로 한다. 이것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비록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더라도 일단 믿는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회사의 발전이 있어야 근로자의 이익도 보장된다. 이를 위해 사용주는 경영내용을 솔직히 공개하고 근로자에게 가치있는 작업을 맡겨야한다. 노조가 제기하는 비판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노조는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다해 조합원들이 일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익이 났다면 물론 배분받아야하지만 이에앞서 회사의 중장기적 자금 수요도 배려해야 한다. 노조는 경영의 다른 축으로서 회사의 번영과 쇠퇴에 공동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투자운용사인 템플턴사로부터 외자를 유치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것도 노조가 2년 연속 임금동결에 합의하고 생산성 향상에 앞장선 결과라고 자부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