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케이씨텍, 세정장비 투자 확대

반도체장비 전문제조업체인 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이 세정장비 부문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케이씨텍은 경기도 안성 제2산업단지 안에 30억원을 들여 세정장비 전용공장을 신축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장은 이달말 착공해 내년 3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케이씨텍이 만들 세정장비는 반도체 제조공정중 웨이퍼 등을 화학약품으로 닦아주는 자동 설비다. 회사측은 세정장비를 본격 생산하면 지금까지 주로 만들었던 가스 캐비닛(반도체 생산공정중 가스를 공급하는 제어시스템)과 함께 양대 주력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씨텍은 청정도가 생명인 반도체의 경우 세정장비 비중이 커지고 있기때문에 이 부문에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새로 지을 공장은 연건평 1천5백평 규모로 이중 5백평 정도를 클린룸으로 만들 예정이다. 케이씨텍은 이밖에도 최근 세정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전문인력 30명을 충원하는 등 본격적인 세정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나 FPD용 세정장비 외에 비반도체용 세정시스템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중국의 GRINM 등과 웨이퍼를 세척하는 세정 스테이션2백만달러어치(약 25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은데 이어 최근 국내 모업체에 LCD생산용 세정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케이씨텍은 금년 예상 매출 2백50억원중 56억원 정도를 세정 시스템 분야에서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2)553-413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