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법인 현지 굴삭기 시장점유율 1위...대우중공업

대우중공업은 중국법인의 현지 굴삭기시장 점유율이 1위로 올라섰다고 11일 발표했다. 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총 6천8백만달러어치의 굴삭기를 팔아 시장을 24% 점유, 일본의 히타치 고마쓰 등을 제치고 선두로 부상했다. 중국법인은 지난해 3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는 베이징 산둥등 주요지역에 17개의 영업망을 설치, 현지 밀착 마케팅을 펴고 철로국 공로국 수로국 등 정부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판매를 강화한 것이 매출신장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는 대우가 지난 96년 5천7백만달러를 단독투자해 설립한 중국 최대의 건설중장비 회사다. 대우관계자는 "주력 생산기종인 굴삭기 22t급과 28t급은 1개월 이상의 주문적체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상반기에 매출목표를 당초보다 20% 정도 높여 8천5백만달러로 잡았으나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1억달러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굴삭기 시장에는 대우중공업을 비롯해 캐터필러-미쓰비시 고마쓰 히타치 코벨코 등 7개의 해외 기업이 진출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외국기업이 전액 출자한 곳은 대우중공업뿐이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