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벤처과거'...장원에 3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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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총 8억원의 투자금과 4천5백만원의 시상금을 걸고 유망 벤처기업 또는 사업아이디어 발굴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제도를 유망 벤처기업 전국선발대회의 형태로 바꿔 시상금과 함께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벤처 과거"를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지원분야는 인터넷과 정보통신, 정밀화학및 바이오테크, 기계및 전자부품 등 이며 "장원" 1개팀에 상금 2천만원과 투자자금 3억원을, "급제" 5개팀에 상금 5백만원과 투자자금 1억원을 각각 지급한다. 접수는 삼성물산의 벤처투자 부서인 골든게이트팀 홈페이지(www.golden-gate.co.kr)를 통해 오는 25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전자우편이나 우편, 팩스로 받는다. 최종 결과는 12월 20일 발표된다. 선발된 벤처기업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식 벤처육성 모델에 따라 직접 투자는물론 경영자문과 마케팅지원도 함께 이뤄진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앞으로 1백억원 규모의 사내 벤처펀드를 활용,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엔젤투자가나 벤처 캐피탈, 기관투자가 등과도 연계, 사업화를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97년 캐나다 디직스사의 "디지털 X 레이" 기술개발에 40만달러를 투자, 1년반만인 지난 6월에 투자금의 60배인 2천4백만달러의 수익을 거뒀었다. 문의 (02)3706-7504/1816, 팩스(02)3706-7329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