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창업투자, 개인들 구성 컨소시엄에 11억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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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농창업투자(대표 최진우)가 개인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팔려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거듭난다. 대농창투는 아세아종금 미도파 대농 등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1백3만2천6백45주(지분 51.63%)를 아시아M&A펀드 컨설팅의 채운섭 대표 등 3명이 인수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인수규모는 11억원이다. 지분을 28% 보유해 최대주주가 된 채 대표는 오는 30일 대농창투 임시주총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채 대표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위해 대농창투를 인수하게됐다"며"경영정상화가 이뤄지는 대로 산자부에 인가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농창투는 지난해 4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적자를 냈다. 부채비율은 2천50%에 달한다. 그러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1백44억원의 부채중 일부를 현금으로 갚고 채권단에서 93억6천만원의 부채를 출자로 전환키로 해 부채비율이 크게낮아진다. 채 대표는 "11월 중순께 추진중인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으로 부채일부를 변제하면 채권단과 합의한 부채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부채비율이 8.63%로 떨어진다"고말했다. 내년초까지 외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외자유치 업무는 채 대표와 함께 대농창투를 인수한 마스타카드코리아의 김근배 사장이 맡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