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5주년] 신제조업 : '세계 일류기업 변신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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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일류기업들은 디지털 경제의 도래라는 21세기 초반의 메가트렌드에대응, 새로운 수익과 성장의 원천을 찾아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신사업 영역의 개척이다. 제너럴 일렉트릭(GE) 소니 IBM 등은 제조업체에서 서비스업체로 변신을꾀하고 있으며 듀폰은 생명과학 등 신규사업 육성을 차세대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영역을 확대, 포스트PC시대에 대응해 통신사업 영역으로 사업 중심을 옮기고 있다. 델컴퓨터 시스코 등은 기존 사업을 유지하되 타깃을 대기업에서 개인과중소기업으로 바꾸고 있다. 인터넷의 전략적 활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2001년 약 3천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인터넷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일류기업들은 CEO(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지원 아래 ''e-비즈니스''를 추진하고있다. 21세기에 대비한 투자대상중 인터넷 관련 사업과 기술 분야를 최우선으로고려하고 있다. 시너지 효과를 노린 복합화도 큰 조류다. 제품 자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 금융 서비스의 조화를 통해 패키지화된 고품질의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다. GE의 제조사업은 뛰어난 애프터서비스와 GECS(금융)가 제공하는 저리의 리스로 경쟁력을 확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화이자는 마케팅 담당자가 연구개발 부서를 선도, 비아그라를 개발해 냈다. 국제화는 경쟁이 심한 기존 시장을 벗어나 성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큰흐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억 인구의 아시아지역을 자사의 통신망에 끌어들이기위해 시장공략에 나섰다. GE는 해당 국가의 시장을 점유하되 설비는 보유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있다. 전략제휴를 통한 사업역량 확보도 활발해질 것이다. IBM은 경쟁업체들과 생산 및 신기술 공유협정을 추진, 델컴퓨터 대만의에이서 등과 컴퓨터부품및 지식재산권 교환구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듀폰은 생명과학분야 기술을 보강하기 위해 유전자조작 농산물 분야의선두주자인 몬산토를 인수하려 하고 있다. [ 21세기 전략의 5대조류 ] 신사업영역 개척 -> 본업 탈피, 사업중심축 이동 기존사업 연장으로 영역확대 대상시장 변경 인터넷 활용 -> e-비즈니스 추진체제 정비 인터넷 관련사업 및 기술분야 우선 투자 복합화로 시너지 창출 -> 제품+금융/서비스의 강화 원스톱 풀서비스 시장요구 제품 우선 국제화로 성장시장 선점 -> 기존시장 탈피, 고성장 신시장 진출 금융도 고수익 찾아 국제화 제조업은 전략적 제휴/아웃소싱 현지화로 지역 밀착형 사업 전략적 제휴로 사업역량 확보 -> 협조적 이노베이션 M&A로 개발기간 단축 벤처기업에 투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