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관련주 테마주로 부각될 것"...LG증권 전망

통신관련주가 테마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증권은 14일 최근 인터넷 관련주들의 급등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통신장비업체 박람회인 "텔레콤 99"를 계기로 통신관련주가 새로운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증권은 그 이유로 우선 인터넷의 빠른 성장을 들었다. 미국의 경우 인터넷은 4년만에 5천만명의 이용자수를 기록할 정도로 빨리 성장하고 있다는 것. 우리나라도 인터넷 사용자수가 지난 8월말 현재 5백만명을 돌파, 세계 11위의 인터넷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LG증권은 설명했다. 이같은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와 인터넷 사용량의 증가는 유무선 통신 사용량의 증가를 초래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시장은 20조원 규모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데이타통신과 통신장비 부문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경우 통신관련주가 테마주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LG증권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 이틀동안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삼성전자 데이콤 LG전선 LG정보통신 SK텔레콤 등 통신관련주를 순매수하고 있는 것이 그 단초라고 덧붙였다. LG증권은 통신관련주가 테마주로 부상할 경우 통신장비부문 유망종목으로 LG정보통신 삼성전자 성미전자 텔슨전자 팬택 LG전선 등을 꼽았다. 또 데이타전송업체로는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데이콤 SK텔레콤이 유망하다고추천했다. 한편 대우증권도 최근 정보통신망 확충에 따른 광케이블 관련 제품의 매출이 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전선 대한전선 극동전선 대원전선 등 전선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