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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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 고하나 교양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짝사랑은 지순한 사랑이다. 증시격언에 주식을 짝사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 주식투자자는 본인의 모든 노력을 기울여 정보를 수집하고 매수에 앞서 종목선택과 매입가격 그리고 투자기간과 목표가격 등을 판단해 투자를 시작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투자시점에서 가졌던 당초의 계획을 어느순간 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희망과 기대가 더러는 실망과 좌절에 의해 무너지기도 하고 때로는 더 많은 투자수익을 바라는 탐욕이 생기기도 한다. 요즘같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장세에서는 보유주식에 대한 애증을 가급적 자제하고 자신의 처음 판단을 점검하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