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항공사 '합병' .. 세계 3위 그룹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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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항공우주부문 계열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 아에로스페이스(DASA)가 프랑스의 동종업체인 아에로스파시알 마르타와 합병키로 했다. 합병사는 유럽 최대, 세계 3위의 항공 우주그룹이 된다. 세계1,2위 업체는 미국의 보잉과 록히트마틴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14일 성명을 통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프랑스의 라가르데르 그룹, 프랑스 정부는 각각 보유중인 항공우주부문을 합병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합병사 이름은 유럽항공방위우주사(EADS)로 결정됐으며 연간 매출액은 2백10억 유로(2백2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합병사는 독일 프랑스 양국 규제 감독기관의 승인을 얻게 되면 내년 1.4분기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경영은 DASA의 만프레드 비쇼프 사장과 라가르데르 그룹의 장 뤽 라가르데르회장이 맡기로 했다. 합병사 지분의 60%는 양사가 나눠갖기로 했으며 나머지는 양국 증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위르겐 슈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미국의 거대 항공우주업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