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의혹의 함정' ; '동방불패' ; '러닝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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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함정"(KBS2 16일 오후 10시 10분) =여자변호사와 그를 이용하려는 범죄자와의 두뇌싸움을 그린 영화. 시카고 로펌에서 일하는 제니퍼(레베카 드 모네이)는 승산없는 재판에서 연속으로 승소하면서 주가를 높인다. 어느날 제니퍼에게 아내를 18층에서 떨어뜨려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있는 데이빗(돈 존슨)이 변호를 의뢰해온다. 바람둥이 처럼 보였던 그가 서서히 지능범의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데이빗은 변호사가 의뢰인의 비밀을 공개할 수 없음을 이용해 자신이 아내를죽였다고 고백한다. 함정에 빠진 제니퍼는 이에 대항할 계획을 세운다. 감독 시드니 루멧 "동방불패"(MBC 16일 밤 12시15분) =이연걸 임청하 관지림 주연의 홍콩 무협 SF영화. 중국 무협소설의 거장 김용의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남자인 동방불패는 무림의 3대기서 중 하나인 "귀화보전"을 통해 무공을 익히면서 여자가 되어간다. 화산파의 수제자 영호충은 사부의 위선에 실망해 추종자들과 유랑길에 오른다. 영호충은 우연히 마주친 동방불패를 여자로 오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동료들이 동방불패에게 습격을 받아 죽게 되자 그의 본거지로 쳐들어간다. 서극 정소동 감독. "러닝맨"(EBS 17일 오후 2시) =보험금을 노리는 렉스 블랙(로렌스 하비)은 아내 스텔라(리 레믹)와 짜고 사망한 것으로 위장한후 스페인으로 떠난다. 보험회사 직원인 스티븐 매독스(앨런 베이츠 분)는 렉스의 죽음에 의심을 품지만 스텔라는 결국 보험금을 받아 낸후 스페인으로 떠난다. 스페인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큰 돈을 손에 넣은 것에 행복해 하며 호사스런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그런 행복도 잠시. 휴가를 맞아 스페인을 찾았다는 스티븐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감독 캐롤 리드. 63년작 "이별의 여섯단계"(KBS1 17일 오후 11시) =존 게어의 연극 "이별의 여섯 단계"를 영화화했다. 뉴욕에 사는 부유한 미술 중개상인 플랜과 위자 부부는 어느날 밤 폴이라는 젊은이의 방문을 받는다. 폴은 자신이 하버드 출신이며 플랜과 위자 자녀의 친구라고 밝힌다. 폴은 빼어난 화술과 미술에 대한 풍부한 지식으로 부부를 매료시킨다. 부부는 그를 하루밤 자신들의 집에서 묵도록 한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폴은 상류층의 삶을 동경하는 사기꾼이었음이 밝혀진다. 감독 프레드 셰피시 주연 스토커드 태닝 윌스미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