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아파트 시세 : (서울지역 주요아파트 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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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강보합세다. 그러나 오름폭은 미미하다. 특히 가격상승을 주도해온 강남 양천등 인기주거지역에선 하락세를 보이는 아파트가 많다. 가을이사철을 맞았지만 "팔자"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세값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실거래가 뒷받침되지 않은채 기대감만으로 올랐던 호가위주의 상승이 한계에달한 모습이다. 조사기간(10월4~16일)동안 서울 25개구중 매매가가 오른 곳은 20개구, 내린곳은 4개구, 1개구는 보합세로 조사됐다. 상승지역의 수가 많기는 하지만 상승률은 매우 낮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과 강북구가 비교적 높은 상승세다. 인기주거지역으로 급부상중인 성동구 옥수동에선 삼성 극동 현대 등 거의 전단지가 상승세다. 옥수동 삼성32평형은 조사기간동안 1천8백만원 올랐다. 이 아파트는 전평형에서 매매가가 5백만~1천8백만원, 전세는 5백만~1천5백만원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강북구에선 번동일대아파트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진구에서도 구의동 현대, 광장동 워커힐이 시세를 주도하며 강세다. 현대3차 31평형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8백만원 올랐다. 영등포 일대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당산동 상아32평형은 1억5천5백만~1억6천만원으로 조사기간동안 1천만원 올라 상승률 6.8%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강서구일대는 값이 내리는 아파트가 많다. 화곡동만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염창동 등촌동 방화동일대 아파트는 대거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세가도 비슷한 양상이다. 염창동 삼성한마음31평형은 조사기간동안 매매가 9백만원, 전세가 8백만원 하락했다. 구로구일대도 하락세를 보이는 아파트가 늘어났다. 인기주거지역인 강남구, 양천구지역도 하락세다. 강남구에선 대치동 미도아파트, 쌍용1차아파트가 거의 전평형에 걸쳐 1천만원이상 내렸다. 개포동 주공아파트단지도 하락세다. 신정동 주공도 대부분 내림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