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노동손실률, 싱가포르의 46배 .. 노동부 국감

산업재해로 인한 우리나라의 노동손실율이 대만의 18배, 싱가포르의 46배에 달해 작업장 안전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미경(한나라당) 의원은 18일 노동부에 대한 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 "노동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96년 기준 산업재해로 인한 고용인 1천명당 노동손실 일수는 우리나라가 3천3백79일로 대만(1백82일)의 18배, 싱가포르(72일)의 46배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산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97년 7조7천8백2억원, 98년 7조2천5백53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도 3조1천2백75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특히 "올 상반기 산업재해자수 2만4천5백18명 가운데 1만5백25명이 장해등급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는 산재근로자의 43%가 영구 장애자가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