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조용한 연극 '도쿄노트' 공연 .. 22일~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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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대연극의 신경향은 "조용한 연극"이다. 오는 22~24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세이넨단극단의 "도쿄노트(Toyko Notes)"는 겉치레와 기교를 철저히 배제한 무채색 연극이란 점에서 이러한 경향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2004년 도쿄의 한 갤러리에 모인 4명의 형제.자매가 나누는 대화에서 표출되는 가족간의 소외를 주제로 현대 일본의 정체성과 존재의식을 민감하게다루고 있다. "세이넨단극단"의 창립자이자 연출가인 오리자 히라타는 일본의 정체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는 연극을 통해 드러낸다. 그는 한 무대에서 여러 대화가 난무하고 관객을 등지고 이야기하는 식의 파격적 연출로 일본 현대연극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95년에는 이 작품으로 일본 최고의 연극상인 "기시다 고쿠시 희곡상"을받았다. "도쿄 노트"는 예술의전당이 지난 12일부터 마련한 "일본문화주간" 행사 중 연극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는 연극이다. 일본 현대연극의 새로운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 24일에는 양국의 연출가들이 연극을 비롯 한일간의 문화교류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워크숍과 심포지움이 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금.토 오후7시30분, 일 오후 3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