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유공장 프로젝트 2건 수주...삼성엔지니어링
입력
수정
삼성엔지니어링은 멕시코 국영석유공사(PEMEX)가 발주하는 2건 총2억7천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삼성은 멕시코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1억6천만달러 규모의 살라망카 정유공장 공사,1억1천만달러 규모의 툴라 정유공장 공사 등 2건의 국제입찰에 참여, PEMEX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입찰에서 선진국 엔지니어링회사 및 현지기업들과 지난 6개월동안 치열하게 경합,기술평가와 가격경쟁에서 이들을 누르고 프로젝트를 최종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주,세계플랜트 시장에서 고난도 턴키사업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파이낸싱을 포함,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을 일괄수행,살라망카 공장은 2002년 2월(24개월),툴라공장은 2002년 3월(25개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살라망카 프로젝트는 멕시코시티 북서쪽 2백90km 지점에 있는 살라망카에서 일산 2만2천5백 배럴 규모의 나프타 개질공정 등 2개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공장을 현대화하는 것이다. 멕시코시티 북서쪽 70km 지점인 툴라에서는 일산 2만1천3백50 배럴 규모의 가스오일 수첨탈황공정 등 2개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기존 공장을 현대화하는 공사가 진행된다. 삼성은 지난달 10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정유공장 건설공사에 이어 이 공사를 수주,2000년대 거대 신규시장인 중남미로 본격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