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은행주등 금융주 큰폭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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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은행주를 중심으로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기관투자가들이 삼성전자등 핵심블루칩의 투자비중을 줄이고 증권 은행등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금융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증시에서 증권업종지수는 200.84포인트가 상승, 전날보다 8.54%가 뛰었다. 또 보험업종지수도 286.48로 6.70% 오른 것을 비롯, 은행 4.19%, 종금 2.81% 상승했다. 증권주의 경우 한빛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대신증권1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또 동양증권 한화증권 동원증권 LG증권 유화증권 서울증권 등은 모두 10%이상 뛰었다. 보험주의 경우 신동아화재 LG화재 삼성화재 대한화재 현대해상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조재훈과장은 "대우채권문제로 불안감이 팽배했던 금융시장이 금리하락등으로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데다 주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실적호전이 두드러진 증권주에 매기가 쏠리면서 금융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덜 올랐던 증권 은행주에 대한 매수세를 강화한 게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주의 경우 2.4분기 실적이 대폭 악화됐지만 핵심블루칩의 상승탄력이 떨어진 상황이어서 기관들이 증권주 등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금리인상가능성이 적어진 20일 새벽(한국시간) 금융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