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8%대 재진입 .. 주가 19P 올라 830

회사채수익률이 3개월만에 8%대로 떨어지고 미국증시가 안정된데 힘입어 주가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주가지수선물 12월물도 사흘만에 100포인트대에 올랐으며 코스닥지수도 사흘만에 오름세를 타는 등 금융시장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20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2포인트나 떨어진 연 8.90%를 기록했다. 회사채수익률이 8%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20일 이후 3개월만의 일이다. 3년만기 국고채유통수익률도 8.0%로 7%대 진입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채권금리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채권시장안정기금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6천억원가량의 채권을 사들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2.37%) 오른 830.69에 마감됐다. 증권.보험.은행 등 금융주를 비롯, 전기기계와 음료품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거래량은 3억1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8백억원 등으로 비교적 활발했다. 전날 미국 주가가 이틀째 상승한 영향으로 일본 홍콩 등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였으며 회사채수익률이 8%대로 진입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안정시켰다. 외국인이 소폭(43억원)이나마 순매수를 나타낸데다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 기관들의 팔자물량(9백51억원)을 소화시켰다. 주가지수선물 12월물 가격은 2.70포인트 오른 100.00을 기록, 사흘만에 세자리수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4.39포인트 상승한 171.43에 마감됐다. 증시전문가들은 채권수익률이 당분간 8.5~9.0%선에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