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Q&A] 이븐파를 쳐보는게 소원인데...

문 ; 핸디캡이 8인 골퍼입니다. 금년시즌중 이븐파를 한번 쳐보는게 최대 소망인데 무려 10여차례나 그 막바지 문턱에서 무너졌습니다. 골프가 그런 것인줄은 알지만 너무 속이 상합니다. 답 ; 질문은 간단하나 답변은 무한할수 있는 내용이군요. 다음 몇가지 관점에서 함께 연구해 봅시다. 특정 스코어를 목표로 할때 그 방법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하나는 목표를 잊고 치는 것과 다른 하나는 목표를 더 상향조정하는 것입니다. 바람직한 것은 전자입니다. 골프는 그저 "한번에 한샷" 논리가 가장 좋습니다. 전체스코어든 홀별스코어든간에 특정 목표를 정하기 보다는 "지금 치는 하나의 샷이 골프의 전부"라는 개념으로 치는 것이죠. "끝나고 나니 베스트 스코어더라"는 바로 그런 경우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귀하와 같이 "마음속 목표"가 언제나 자리 잡고 있으면 차라리 목표치를 상향조정하는게 나을 것입니다. 즉 막바로 언더파를 목표로 하는 것이죠.이븐파를 목표로 해서 이븐파를 치면 1백% 달성인데 실상 골프에서 1백% 달성은 극히 어렵다고 봐야죠. 이븐파를 치려면 버디가 최소 3개이상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어쩔수 없는 보기"를 상쇄시킬수 있지요. 서너개의 버디가 필요 조건이라면 차라리 1언더나 2언더파를 목표로 해서 치며 "90% 달성"으로 이븐파를 치는게 한층 좋은 흐름이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븐파는 마지막 4-5개홀을 남기고 2언더파내지 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어야합니다. 만약 그런 상황이 도래 한다면 그 나머지 홀들에선 더욱 적극적으로 플레이해야 할 것입니다. 즉 버디하나를 더 잡겠다며 티샷부터 과감히 치고 나가는 편이 오히려 압박감을 이겨 내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미지의 샷, 지금 치려는 샷에선 적극적 마음을 갖지만 만약 그것이 미스샷이 되면 그 다음엔 무리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되겠지요.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