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신협력포럼' 내달 출범..한-중-일+아세안 10개국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개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지도자들은 오는 11월 역내 안보및 경제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동아시아 신협력 포럼"을 창설할 전망이라고 아세안 관계자들이 24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13개국 지도자들이 오는 11월 28일 마닐라에서 폐막되는 동아시아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통해 신협력 포럼의 출범을 선언할 것이라고말했다. 동아시아 신협력 포럼의 출범은 기존의 아세안 주도하의 "아세안+3" 체제에서 결별하는 것으로 매우 전략적인 조치라고 한 관계자는 강조했다. 그는 "동아시아 전체 무역에서 이들 국가가 차지하는 역내 교역량이 45%에달해 단일 경제권이 됐다"고 지적하고 "신협력 포럼은 유럽 북미권와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리핀이 작성, 다른 국가들이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신협력 포럼 창설선언 초안에 따르면 13개 회원국은 매년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과 별도로 재무장관회담도 연례화한다. 선언 초안은 또 동남아와 동북아의 경제 안보관계 상호 의존 아세안과 동북아 3국이 지난 97년 정상회담 이후 거둔 결실의 공고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동아 신협력 포럼은 당초 한국과 필리핀이 자국과 중국간의 남사 군도분쟁 중국과 대만간의 분쟁 한반도 문제 등 역내 안보에 공동대처하기위해 창설을 주장했고 중국의 주장이 받아 들여지면서 경제.개발문제까지 포함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