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중공업, 섬유기계사업부문 분할...부채비율도 낮춰

쌍용중공업이 섬유기계사업부문을 분할한다. 또 보유부동산을 매각하고 해외에서 4백5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낮춘다. 쌍용중공업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기업분할안과 정관변경안을 마련,의결했다. 이 안은 오는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분할되는 섬유기계사업부문은 자산이 3백80억원,부채가 2백80억원이다. 지난해에 2백3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비중이 회사 전체(2천7백90억원)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쌍용은 이 사업부문을 분할한후 방위산업,선박용디젤엔진사업,발전설비,환경설비 사업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쌍용은 섬유기계공장이 대구 성서공단내에 위치해 있어 대구 밀라노 프로젝트와 연관,지역업계와 전략제휴를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쌍용은 이와함께 대구공장 유휴토지 6천평을 약 72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또 신주인수권부 사채발행 총액한도를 1백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늘려 해외에서 연말까지 4백50억원의 자본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채비율을 현재 3백30%에서 연말까지 2백%이내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