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비젼, 방화 4편 '일본/대만 수출' .. 62만달러 개런티

"텔미썸딩" "주유소 습격사건" "미술관 옆 동물원" "원더플 데이즈" 등 4편의 한국영화가 대만 및 일본에 수출된다. 한국영화 해외배급 전문업체인 미로비젼(대표 채희승)은 지난 17~2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필름마켓(MIFED)에서 이들 4편의 한국영화를 최소한 62만달러의 개런티를 받는 조건으로 대만및 일본의 배급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만의 배급사인 CMC그룹은 텔미썸딩(20만달러), 주유소 습격사건(6만달러),원더플 데이즈(30만달러)를, 일본의 배급사인 시네마 스콜은 미술관 옆 동물원(6만달러)을 각각 사들인다. 텔미썸딩은 이번 수출계약으로 국내 개봉이전에 해외에서 제작비 일부를 회수하게 된 첫번째 영화가 된다. 현재 제작중인 극장용 애니메이션 원더플 데이즈는 프랑스의 카날 플뤼 등 유럽지역의 메이저급 배급사와 일본의 유력 배급사와도 배급협의가 진행중이어서 더 많은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로비젼 국제부의 이승원 부장은 "미술관 옆 동물원을 제외한 3편의 영화가예고편 시사만으로 사전판매된다"며 "다른 지역 유력배급사들의구매상담이 이어져 연내 2백만달러규모 이상의 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