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1달러 103엔대 진입 .. 엔화 다시 강세 조짐

일본 엔화가치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27일 런던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백3.71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런던시장을 기준으로 3년10개월만에 최고치다. 오후들어 오름세가 주춤해졌지만 전날보다 1엔가량 오른 달러당 1백3.8~1백3.9엔에서 움직였다. 앞서 도쿄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1백4.32엔에 마감, 전날보다 0.82엔이 올랐다. 이날 엔화는 일본정부가 올 회계연도(99년 4월1일~2000년 3월말)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당초 0.5%에서 0.9%로 상향조정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보도로 올랐다. 추경예산이 당초 10조엔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미야자와 대장상 발언도엔화가치를 끌어올렸다. 외환전문가들은 "미국주식과 채권의 향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반면일본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며 "곧 달러당 1백3엔선을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