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냉각수 누출...울진서 인부 1명 피폭

지난 26일 울진 원전 3호기 보조건물 내에서 1차 냉각수 일부가 누설돼 작업인부 1명이 피폭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울진원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0시 30분 울진 3호기의 화학 및 체적제어계통(CVCS)의 정화이온 탈염기 부위에서 1차 냉각수 8천2백50리터가 보조건물 배수조로 누설됐다. 이로인해 사고수습을 위해 투입된 한전기공 직원 1명이 1백38밀리렘의 방사선을 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분기당 피폭 상한치 1천2백50밀리렘에는 크게 못미치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원전측은 밝혔다. 사고가 나자 원전측은 누설부위를 차단하고 이날 오후 5시 탈염기를 재가동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사고 후 신속하게 누설부위를 차단하고 복구했기 때문에 방사능이 외부로는 누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