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주사기 대한 전면적인 규격검사 벌이기로...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1회용 주사기중 불량품이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전면적인 규격검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최근 한 대학병원이 1회용 주사기 중 눈금이 틀리거나 이물질이 섞인 불량품이 많다고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최근 16개 주사기 업체에서 만드는 17개 제품을 긴급 수거해 눈금간격과 주사기크기에 대한 규격검사, 불순물 용출검사, 동물을 대상으로한 생물학적검사 등을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문제를 제기한 병원측은 서울시내 주요 병원들의 주사기 50개를 무작위로제공받아 검사한 결과 무려 41개가 눈금간격이 틀리거나 주사기 안에서 실이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들어있는 불량품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약은 환자의 연령 체중 건강상태 등에 따라 정량을 투여해야 하는데주사기 눈금에 오차가 있을 경우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