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0년 이후 평균 3.5% 성장 .. 새 방식 경제지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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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는 28일 컴퓨터소프트웨어 구매를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90년부터 98년까지의 경제지표를 다시 산출한 결과, 성장률은 높아지고 인플레율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사상 최고 호황기였던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3.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기존 방식으로 산출된 같은 기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1%였다. 특히 각 3.9%로 기록됐던 97,98년의 경제성장률은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결과 4.5%와 4.3%로 나타나 이때 미국의 컴퓨터관련 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개인저축률도 종전 0.5%에서 3.7%로 높아졌다. 이는 개인소득에서 공제되는 연금 불입액을 저축으로 잡고, 주택가격 상승분과 미실현 자본이득도 저축으로 반영한 결과다. 반면 지난 8년 동안의 인플레율은 연평균 2.3%로 종전 방식의 2.6%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 및 노동생산성 증가율에 대한 조사는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상무부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지수의 경우 종전보다 0.2%포인트정도 낮아지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0.5%포인트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8년간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연평균 1.4%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