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가이드] 금융 : 동양/나라종금 10명안팎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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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회사들과 리스 할부금융 등 여신전문금융기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입사원 채용이 많지 않다. 종합금융사의 경우 97년말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이후 겪은 혹독한 구조조정의 여파로 인해 여전히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모습이다. 리스회사와 할부금융사도 자체적인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려있는 경우가 많아 신규 인력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여유를 찾은 몇몇 회사만 소규모 인력 채용계획을 확정한 상황이다. 동양종합금융은 11월중에 10명미만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1차 서류전형에 이어 두차례의 면접시험을 치를 방침이다. 각 대학별로 한정된 숫자의 추천서를 배부키로 했기 때문에 입사 문호는 매우 좁은 편이다. TOEIC 우수자를 우대한다. 이 회사는 현재 수시 채용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나라종금은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위한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선발 인원은 10명 이내다. 서류전형을 거쳐 적성검사 면접 순으로 시험을 치른다. 이 회사 역시 각 대학에 제한된 숫자의 추천장을 보냈다. 한국 한불 아세아 중앙종금 등은 현재까지 별다른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앞으로 필요할 경우 그때마다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회사 인사담당 임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공고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스회사 가운데서는 신한캐피탈이 5명 이내의 인원을 선발키로 했다. 채용시기는 11~12월이다.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뽑는다. 할부금융사 가운데서는 5대그룹 계열인 현대 삼성 LG캐피탈이 부분적으로 인원을 충원키로 했다. LG캐피탈은 그룹공채를 통해 필요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와 삼성캐피탈은 수시 채용방식을 택하고 있다. 세 회사 인사 담당자들은 모두 선발인원이 많지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양종금 인사 담당자는 "종금사나 여신전문금융기관은 회사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채용하는 경우가 드물다"며 "입사를 희망하는 사람은 인터넷홈페이지나 신문 채용공고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금융권에 비해 보수가 높은 경우가 많아 지원자가 의외로 많기 때문에 학점관리는 물론 면접시험도 꼼꼼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