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 외국인 상임이사 영입

주택은행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브뤼셀 램버트 은행의 국내금융총괄본부장을 지낸 얀 옵드 벡(47)씨를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또 ING베어링의 한국대표인 윤경희씨를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지난 7월 ING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를각각 1명씩 ING측에서 파견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또 주택자금공급비율을 현행 총대출금의 70%이상에서50%이상으로 정관을 고쳤다. 주택자금 공급비율을 낮추기로 한 것은 다른 금융기관들이 주택자금대출을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주택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은행은 여유자금을 일반개인대출 등으로 돌릴 예정이다. 이로인해 주택은행이 주택금융시장에서 차지해온 독점적인 지위는 약화될것으로 보인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