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신등 7천억원 유상증자...현대, 정상화방안 발표

현대투자신탁증권이 올해 3천억원, 내년 2월 3천억원등 총6천억원의 대규모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또 내년중 2천억원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고 보유자산을 매각하는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투자신탁운용도 올해 1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재무구조를 개선한뒤내년에 코스닥에 등록키로 했다. 노정익 현대 경영전략팀 전무는 31일 서울 계동 현대 본사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노 전무는 "유상증자 외자유치 보유재산매각 및 현대투자신탁운용의 코스닥시장등록 등을 통해 앞으로 1년간 1조3천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자구계획이 실행될 경우 현대투신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9월말현재 마이너스 4천5백94억원에서 내년3월에 4천9백80억원으로 자기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