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간전망대] 금리선물 소폭등락 그칠듯
입력
수정
지난주 국채선물은 내리막길을 걸었고 양도성예금증서(CD)선물과 미국달러선물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장기금리 선물상품인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주초 99.66에서 주말 99.32로 내려앉았다. 국고채 수익률이 급등함에 따라 선물가격은 주중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주초 채권시장안정기금의 매수세에 대한 기대심리로 소폭 상승하기도 했으나기금이 관망세로 돌아섬에 따라 실망매물이 늘어 국채선물가격은 연일 하향곡선을 그렸다. CD선물가격은 CD현물이 7%선에서 안정된데 힘입어 99년 12월물의 경우 93.00을 지지선 삼아 등락을 반복했다. 장기금리 상승불안에 따른 단기물 선호로 선.현물 모두 변동폭이 줄면서 주중내내 게걸음을 반복했다. 99년 12월물 가격은 주초 99.30에서 주말 93.08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선물 가격은 그동안 하락세을 저지했던 정책적 매수세가 다소 약화되면서 한때 1천2백원선이 붕괴되는 등 전반적인 약보합 장세였다. 금리선물 =채권시장안정기금이 현물시장에서 공격적 개입보다는 소극적인관망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국채선물가격도 현수준에서 큰 폭의 변동없이오르내림을 반복할 전망이다. 다음주 정부의 시장안정대책 발표로 금리가 하락, 선물가격이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 수준은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물론 지난주처럼 국고채를 중심으로 금리하락폭이 커지면 선물가격이 급등할수도 있지만 현재와 같은 소극적 개입으로는 매수세를 촉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선물매도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석이다. CD선물은 단기물에 대한 관심증가로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물이 7%선에서 정체를 지속한다면 소규모의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지지선인 93.00을 테스트하는 한주가 될 것같다. 국채선물에 비해 낙폭이 적다는 점과 이론가대비 고평가돼 있다는 평가도 가격상승에 걸림돌이다. 미국달러선물 =이번주 달러화 방향을 결정할 변수는 주식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와 정책적 매수세의 강도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1천8백48억원)가 폭증했는데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공급물량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우위에 따른 선물가격의 하락을 정책적 매수세가 어느 정도선에서 저지하느냐가 이번주의 관심대목이다. 이번주 또다른 공급요인으로는 이월된 기업체 네고물량이 있으며 수요요인으로는 대손충당금 적립수요와 공기업매수세가 예상된다. 선물전문가들은 이번주 변동범위를 1천1백93원에서 1천2백5원선으로 점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