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갑부 머우치중, 사기대출 혐의로 재판

인공위성 항공기 건설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수완을 발휘해 중국 최고 갑부중 한명으로 부상한 난더그룹의 머우치중 회장이 사기꾼으로 전락해 법정에섰다. 중국 최대 민간기업인 난더그룹의 머우 회장은 구속된지 약 10개월만인 1일사기대출 혐의로 우한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재판을 받기 시작했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머우 회장은 지난 95년 2월 직원등 공범 4명과 신용장(LC)을 위조해 미화 7천5백만달러(약9백억원)를 불법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됐다. 머우 회장은 당시 민간기업은 수출입 권한이 없어 수출입자금 대출을 받을수없자 후베이성 경공업수출입공사 퇴직 직원 허쥔과 짜고 1백80일 만기의가짜 신용장을 만들어 은행에서 자금을 대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한시 인민검찰원은 머우 회장이 당시 대출 자금을 톈진개발구내에 있는 난더그룹의 채무 변제와 업무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머우 회장은 지난 80년대 단돈 3백위안(약4만8천원)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에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94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의해 중국 4위의 갑부에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일자 ).